신사역 가로수길에는 감성카페가 많기로 유명한데요. 

마침 약속이 있어서 나가봤다가 특별한 감성의 카페를 발견했어요. 

식물학 (Sik Mulhak)

카페 이름은 식물학(Sik Mulhak)입니다. 마치 식물을 연구하는 공간처럼 꾸며져 있었어요. 

위치: 서울 강남구 강남대로 154길 33

신사역 8번 출구에서 249m

영업시간: 매일 10:00 - 22:00

 

도심 속 힐링 스팟 

서울 도심 속 다양한 식물과 잔잔한 음악으로 힐링받을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하는 카페 식물학은 들어가자마자 초록 초록한 감성이 가득했어요.

카페 식물학
초록초록한 카페 식물학

카페 전부가 식물로 가득 차 있는 것은 아니지만 들어가자마자 탁 트인 시야의 카페에, 천장에는 초록 초록한 식물이 있어서 기분이 상쾌해졌습니다. 관리하기가 조금 힘들 수 있겠다 싶네요. 

 

다양한 커피 메뉴와 티와 베이커리 등 먹을게 많아요. 커피 같은 경우는 디카페인은 제공하지 않지만 산미가 있는 원두와 고소한 원두 둘 중에 선택하여 즐길 수 있습니다. 저는 친구와 가서 루이보스 베르 (Rooibos vert) 핫 티를 시켰고, 친구는 카페 라테를 시켰습니다. 요새 건강한 라이프 스타일을 살아보자 해서 평소에 먹는 아이스 아메리카노가 아니라 카페인 함량이 미미한 따뜻한 루이보스 티를 시켰습니다. 루이보스는 부드럽고 자극이 없는 맛을 가지고 있는 티에요. 홍차나, 카페인이 높은 차가 질리신다면 도전해보세요. 

 

카페 식물학2
카페라테와 루이보스 베르 티

사람들이 많은 편이라서 꽤 기다렸더니 주문한 음료가 나왔습니다. 1분 정도 우린 다음에 한 모금 했더니 속이 따뜻해져서 좋았어요. 컵에도 잎사귀가 그려져 있어 귀여웠습니다. 

 

테이블 종류가 다양했는데 저는 큰 나무 테이블에 앉았습니다. 자리에서 보이는 반대편 벽의 데코가 예뻤어요.

카페 식물학3
식물학 벽 데코

전체적으로 깔려있는 초록 초록한 색깔의 식물과 디자인 속에서 단연 튀는 디자인이었습니다. 색연필인지 마커인지는 모르겠지만 원색들이 모여있어 발랄한 느낌을 주는 것 같아요. 

 

아무래도 힐링을 추구하는 공간이라서 그런지 곳곳에 식물과 책등이 비치되어있었습니다. 그중에 제 눈을 끈 건 색칠놀이할 수 있는 컬러링 포스트 카드였습니다. 나무가 그려져 있고 나무를 원하는 색으로 색칠하면 됩니다. 같이 온 친구와 수다를 떨면서 색칠을 했는데요. 창의력이 부족해서인지 저는 초록색 색연필 하나로 모든 걸 끝내버렸습니다. 요새 힐링하고자 하는 니즈가 많아져서 어른들 사이에 컬러링 북이 유행이라고 하던데, 왜 그런지 이유를 바로 알 것 같았습니다. 색칠하는 내내 잡생각이 사라지더라고요.  나무 하나를 완성하고 나니 어느새 카페의 클로징 시간이 다가왔습니다. 

 

맛있는 음료와 눈과 마음 그리고 색을 칠하던 손까지 힐링되었던 카페 식물학이었습니다. 다음번에 가로수길에 오게 되면 다시 또 오고 싶어질 것 같아요. 

 

카페 식물학4
식물학 색칠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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